5월 경주여행 - 현대밀면, 양귀비, 석굴암

결혼 10년 차! 거의 매년 봄에 경주에 간다.

남편이 20대때부터 여름엔 정말 자주 갔었다는 현대밀면.

처음엔 이게 뭐가 그렇게 맛있나? 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대구의 최고산처럼 이제 경주가면 들러야 하는 곳이 되었다.

 

https://place.map.kakao.com/10108226

현대밀면전문점

 

항상 주말에 갔어서 대구은행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이번엔 평일이라 골목에 주차하려고 하니 도저히 자리가 없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주차가 가능하다고 해서 어디에 주차를 하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옆 한의원에 주차하면 된다고 한다.

 

 

경주 현대밀면

 

오오 ㅎㅎ 꽃무늬 벽지에서 깔끔하게 바뀌었다 ㅎㅎㅎㅎㅎ 가격도 올랐고 ㅎㅎ 

남편은 언제나 비빔 곱배기, 나는 물밀면!

 

쫄깃한 면발과 시원하고 참기름향이 가득 나는 양념.

시원하고 배부르게 먹고 일어났다.

두어 번 정도 줄을 서서 먹고 나서는 이제 오픈런이거나 ㅎㅎㅎㅎ 평일에 간다. 여기 경주 현대밀면의 단점은 딱 하나. 화장실.... 갈 때마다 남편보고 문 앞에 있으라고 한다. 그거 말고는 다 만족!!

 

밀면을 먹고 우리의 코스 석굴암에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너무 예쁜 양귀비밭을 봤다.

정말 자연의 색깔이란!!

길가에는 금계국이 가득했었는데.. 노랗고 살짝 주황색이 비치는 그 꽃. 금계국 맞나....

 

경주 양귀비

 

햇빛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좋은 5월의 경주!!

이렇게 사소한 행복을 쌓아가자고 했다.

 

뭐 별건가, 힘든 건 헤쳐나가고 열심히 맛있는 거 찾아 먹고 한번 더 웃으면 되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