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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엔 외식이다.
그렇다고 평일에 집밥만 먹는건 아니지만 ㅎㅎ
처음 결혼하고 대구에 왔을땐
말투도 버스타고 출퇴근 하는길도, 먹는것도,
말하다가 나오는 추임새까지
조그만 나라에서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었다.
그 작은 손짓의 제스춰에 그렇게 많은 의미가 있었나..
아 그래요? 한마디가 진짜 궁금한 물음인지, 너무하다는 리액션인지, 난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답변인지.
감도 오지 않는데 이러한 내 상황을 이해받기에도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다.
지금 이렇게 8년이 지나고 보니
그렇게 친했던 어떤 친구들과는 남과 다를바 없어졌고,
여전히 나는 대구사람이 아니고
그렇다고 서울사람이 서울에서 생활하는것도 아니게 되었다.
사실
일상에서 크게 항상 느끼는건 아니어서 문득 스쳐지나가는 순간의 감정일뿐이다.
내 인생에서 지나가는 회사의 사람들과 겪는 일상인.
오늘은
이렇게 샘이 많은 사람인가 내가.
눈치가 참 없었구나.
그런데 별거 아니라면 아닌데 왜 마음이 이렇게 오래도록 힘들까.
싶어서 또 했던말을 다른 방식으로 반복하면서 막걸리를 마셨다.
이러나 저러나
나는 나이고, 너는 너지.
나는 내 인생을 잘 꾸려 나갈테니 너도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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