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에 한번씩 모임에서 여행을 간다.
가족여행, 모임에서 가는 여행, 남편과 가는 여행들을 다 합쳐보면
그래도 1달에 한번꼴로 가는듯.
이번 6월에 가는 여행은 바닷가에서 핑크노을을 보며 맥주를 마시자!!! 가 목표였지만...
역시나 주말에만!!!! 비가오는거 뭔데...
그래도 먹고 수다떠는걸로 아쉽지 않았다.
포항 오도리!!
한.. 5년전쯤에 처음 오도리에 갔었는데
스노쿨링에 빠져서.. 정말 한동안 손톱만한 열대어를 보러 다녔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카페가 생기고.. 펜션이 생기고 하더니 너무 북적이는거다. 한여름에 주차전쟁이고 나는 당일로 다녔는데, 민박집의 유료 샤워장(1인)에 줄을 서야하는 정도가 되서 그만가게 됐었다.
그러다가 바다 바로 앞의 민박집, 고래민박을 예약하게 되서 오랜만에 방문한 오도리!!!
흐리고 비가 왔는데도 타프를 치고 있는 분들이 있었다.
정말 바닷가 바로 앞 민박. 오도리 고래민박.
총 3개 객실이 있고, 1번방이 젤 크다.
우리가 갔을땐.. 1번과 2번을 한팀이 예약한것 같았다. 오른쪽 파티션으로 마당이용을 나눠서 할 수 있다.
ㅋㅋㅋㅋ 정말 아담사이즈!
우리는 여자 4명이 3번방을 썼는데... 비가 와서 예약이 취소되면 1번으로 바꾸고 싶었으나.... 여행 오시더라 하하하
그래서 우리는 2인실같은 곳을 네명이 썼다.
ㅎㅎㅎㅎㅎㅎ
바로 옆에 CU와 GS편의점이 있으니까 필요한거, 술은 바로바로 살 수 있어서 좋더라.
비와도 그냥 후딱 뛰어가서 사올 수 있음!
비가 오는 예보를 보고는.. 구룡포시장에서 백골뱅이와 가리비를 포장해 가기로 했다.
얼마전 대구 미자포차에서 소라숙회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들 환영함!!
비가와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구룡포시장의 성일수산에서 백골뱅이를 픽업했다.
전에 여기서 대게 다리(?)를 주문했는데 정말 거의 두배가까이 배송을 해줘서 만족도가 높았던 언니의 추천으로 같은곳에서 주문을 했는데..
홍게가 서비스!!!! 와우!!
쪄달라고 부탁드려서 우리는 고래민박에서 먹기만 하면 됐다!
여자 넷이 6만원어치의 백골뱅이와 가리비찜, 저 4마리의 홍게와 게다리를 잔뜩 먹었다.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다. 비오는게 하나도 아쉽지 않았을 정도!!
여기는 남편과 먹을걸 또 주문하려고 마음먹은 곳! ㅎㅎ
빗소리를 들으면서 정말 먹고 놀고 먹고 놀았다.
핑크색 노을을 보며 바닷가에서 술마시는건 다음 여행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지만 즐거운 여행!
다음날, 눈부시게 흐리다가 해가 났다.
반짝이는 바다, 두낫디스터브 커피.
그리고 포항의 순두부 맛집 수가성, 시민제과의 빵집을 거쳐 대구로 복귀했다.
날씨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올해 모임의 첫번째 여행!
다음엔 물에 발도 담그고 또 캠핑의자를 써보자고 다짐하며 마무리 했다.
역시 행복한건 여행과 맛있는거, 좋은 사람들, 마음을 터놓는 이야기다.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수국축제. 전국 수국축제 BEST 5 지역! (0) | 2024.06.14 |
---|---|
6월 여수 - 향일암, 한꾼에, 라이라이 (0) | 2024.06.05 |
6월 여수 - 복춘식당, 여수당, 오동도 (1) | 2024.06.04 |
5월 경주여행 - 현대밀면, 양귀비, 석굴암 (0) | 2024.05.28 |
5월 경주 여행. 경주 가성비 펜션 추천!(내돈내산) (0) | 2024.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