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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후리지아. 봄꽃.

by 헤헤헤hehehe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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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가 연차라서 쉬는 날인데 차한잔 할까 해서 나갔다.

지난주에도 한나절을 끊임없이 얘기했는데 ㅎㅎㅎ

또 만나면 할말이 많다.

 

벌써 10년이 된 모임에는 아들 둘이 있는 언니와 기혼자인 나, 미혼인 동갑 친구, 미혼인 동생 이렇게 네명이 있다.

몇년 전엔 네명의 여자들 중 차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여행갈때 택시를 부르거나 형부가 태워주거나 했는데

이제 동생이 차를 사니 놀러다니는 범위가 확 넓어졌다.

 

다음주에도 모임이 있는데 또 한나절을 얘기해도 끝이 없겠지 ㅎㅎㅎㅎ

후리지아 꽃다발

 

집앞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언니가 꽃집을 찾았다.

얼마전 노란 후리지아를 샀는데 너무 예쁘다고 한번 더 사고싶다고 했다.

형부는 노란 꽃이면 개나리야? 한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웃긴지 ㅎㅎㅎ

 

 

후리지아

 

동네 꽃집은 여러군데가 있는데, 거의 다 예약 꽃다발, 꽃바구니를 판매하는것 같았다.

예전 회사에서 퇴근길에 트럭에서 꽃을 파는 부부가 있었는데, 포장이 없고 그대로 들고가는거였다.

멋부리지 않고 주는 대신 엄청 저렴했는데, 후리자아 한 묶음에 3천원!

그때 보라색 후리지아를 세묶음을 사서 왔었는데 그때 집이 추워서인지 건조해서인지 채 피지 못하고 말라버렸었다.

 

언니가 사가면서 나도 선물해준 후리지아!

저게 두 묶음이고, 가격은 만원!

그냥 묶음채로 줘도 됐는데 끝을 다듬고 종이로 감싸서, 유칼립투스와 다른 꽃을 섞어 포장해주셨다.

 

노란 후리지아

 

내가 봄만 되면 후리지아를 노란색, 보라색, 흰색을 사다가 

활짝 피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하고 다 말라서 죽어버려서 다시 사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번엔 꼭 활짝 피워보라고 선물해줬다.

 

활짝 피면 얼마나 예쁠까!

작년에 어디서 보기로는, 따뜻한 물에 사선으로 자른 줄기를 담가 물올림을 해주면 활짝 핀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영 필 기미가 없으면 해봐야겠다.

 

집에 노란색 꽃이 있으니 확실히 봄이네!!

역시 봄엔 후리지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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