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가 연차라서 쉬는 날인데 차한잔 할까 해서 나갔다.
지난주에도 한나절을 끊임없이 얘기했는데 ㅎㅎㅎ
또 만나면 할말이 많다.
벌써 10년이 된 모임에는 아들 둘이 있는 언니와 기혼자인 나, 미혼인 동갑 친구, 미혼인 동생 이렇게 네명이 있다.
몇년 전엔 네명의 여자들 중 차를 가진 사람이 없어서 여행갈때 택시를 부르거나 형부가 태워주거나 했는데
이제 동생이 차를 사니 놀러다니는 범위가 확 넓어졌다.
다음주에도 모임이 있는데 또 한나절을 얘기해도 끝이 없겠지 ㅎㅎㅎㅎ
집앞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언니가 꽃집을 찾았다.
얼마전 노란 후리지아를 샀는데 너무 예쁘다고 한번 더 사고싶다고 했다.
형부는 노란 꽃이면 개나리야? 한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웃긴지 ㅎㅎㅎ
동네 꽃집은 여러군데가 있는데, 거의 다 예약 꽃다발, 꽃바구니를 판매하는것 같았다.
예전 회사에서 퇴근길에 트럭에서 꽃을 파는 부부가 있었는데, 포장이 없고 그대로 들고가는거였다.
멋부리지 않고 주는 대신 엄청 저렴했는데, 후리자아 한 묶음에 3천원!
그때 보라색 후리지아를 세묶음을 사서 왔었는데 그때 집이 추워서인지 건조해서인지 채 피지 못하고 말라버렸었다.
언니가 사가면서 나도 선물해준 후리지아!
저게 두 묶음이고, 가격은 만원!
그냥 묶음채로 줘도 됐는데 끝을 다듬고 종이로 감싸서, 유칼립투스와 다른 꽃을 섞어 포장해주셨다.
내가 봄만 되면 후리지아를 노란색, 보라색, 흰색을 사다가
활짝 피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하고 다 말라서 죽어버려서 다시 사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번엔 꼭 활짝 피워보라고 선물해줬다.
활짝 피면 얼마나 예쁠까!
작년에 어디서 보기로는, 따뜻한 물에 사선으로 자른 줄기를 담가 물올림을 해주면 활짝 핀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영 필 기미가 없으면 해봐야겠다.
집에 노란색 꽃이 있으니 확실히 봄이네!!
역시 봄엔 후리지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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