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가면 그 다음부터는 순식간이다.
하늘이 정말 높아졌나, 바람이 조금 선선한가 싶으면 어느새 추워하고 있으니.
몇년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댑싸리라는걸 봤는데, 에버랜드 근방이어서 도저히 가볼 수 없었지만
세상에 이런 식물이 있다고?? 할 정도로 예쁘고 인위적이게 신기하고, 만져보고 싶었다.
한창 핑크뮬리가 유행이었어서 더 눈에 띄었을지도 모르겠다.
블로그에서 본 댑싸리는 동글동글하게 깎아놔서 귀여우면서도 참 식물같지 않고
색상도 연두색, 핑크색, 갈색 다양했던것 같은데
대구 근교 가산수피아에 댑싸리가 있다는걸 보고 방문했다!
주말 날 좋은 가을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몰려들거라고 생각해서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 핑크뮬리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보기 시작하는듯 했고, 우리는 댑싸리부터.
이런 자연의 색이라니..
너무 예쁘잖아!!!!
그리고 소나무길을 지나 조그만 연못아래 핑크뮬리가 있었다.
그나마 사람이 덜했지만 어디에서나 내가 찍힐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 ㅎㅎㅎㅎㅎㅎ
보드라울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인스타에서는 쨍한 핑크지만 실제로는 그것도 아닌 ㅎㅎ
핑크뮬리 아래쪽으로는 이렇게 백일홍, 국화가 한가득이다.
너무 생각지도 않은 색색의 꽃들에 신이 나서 계속 감탄했다.
어떻게도 사진이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고,
꽃도 바람도 날씨도 예쁘고 행복한 날.
알파카도 있고, 공룡정원도 있고, 치킨집도 상시로 있었다.
이렇게 프리마켓이 열린 주말이었는데, 뜬금없이 반건조 오징어를 사가지고 집에 왔다 ㅎㅎ
암, 마무리는 맥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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