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파주 나들이/임진각 곤돌라/두지리 메기매운탕

설 연휴 지나고 친정엘 갔다.

도착하자마자 함박눈이 내리는데 역시 위쪽인가 싶었다.

참 사람이 적응한다는게.. 시간이 지나니까 스며들듯이 그렇게 된다.

30년을 넘게 서울에 살면서 직장생활을 할땐 그냥 너무 당연하게 스쳐지나갔던 것들이

크지도 않은 나라, 기차타면 두시간인곳에 살 뿐인데 일년에 몇번 올때마다 어색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 어딜가나 더 복잡한 풍경, 겨울엔 더 추운 날씨

 

아빠가 다 같이 가까운 파주로 나들이를 가자고 하셨다.

신문에서 파주 임진각에 둘레길같은 곳도 있고, 곤돌라도 타고, 매운탕을 먹고 오자고 바람을 쐬게 해준다고 ㅎㅎ

 

 

파주 임진각 곤돌라 안에서

 

흐린데 또 아주 춥진 않아서 코트 입으니까 딱 좋던 날씨.

임진각 곤돌라는..... 음.....

 

https://naver.me/GGhUBjIl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 네이버

이 곳이 진정 파주의 관광상품인가.........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영, 여수에 비하면 여긴.......... 아니 물론 풍경이 다르긴 하지만.

가격도 성인 일반 11,000원

부모님은 경로우대 8,000원.

바닥이 크리스탈로 투명하면 더 비싸다. 헐

새삼 다시 물가를 체험했지 뭐야.

 

임진각 곤돌라 안에서 본 풍경

곤돌라를 타고 출발해서 도착쯤에 보이는 풍경이다.

아래쪽에 포토존이 있었는데... 굳이 내려가서 보진 않았.......

 

 

파주 임진각 곤돌라

곤돌라를 타고 건너는 거리는 몇분 되지 않게 짧았다.

겨울이라 정말 풍경이... 건조해 보이네 ㅎㅎㅎ

푸릇푸릇했다면 좀 더 좋았을거 같긴 하다

 

파주 원조 두지리 매운탕

하... 임진각에서 거의 30분을 더 달려 메기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사실 대구에서도 메기매운탕이 먹고싶어서 유명한곳을 찾아놨었는데, 파주로 먼저 갔넹

매운탕, 회 이런걸 남편이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 메뉴는 거의 고기쪽이라

해물찜, 매운탕, 회 이런건 모임이나 친정에 오면 먹게된다.

 

미나리 듬뿍, 마늘도 한가득 넣고 끓인 매운탕에 수제비로 마무리!

먹느라 사진이 없네 ㅎㅎㅎ

 

 

이마트에서 사온 참치회

아쉬우니까 집에서 먹은 참치회 사진으로 마무리!

 

 

임진각엔 날 좋을때(이맘때 좋을듯) 공원을 둘러볼겸 해서 가는게 훨씬 나을거 같고,

곤돌라 타는 건물의 빵집에 교황빵(?) 빵은 맛있음!(커피는 쏘쏘)

 

다음에 파주는 헤이리로 가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