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에띄게 흰머리가 생길정도로 고민거리가 있다.
20년 전에 했던 진로고민! ㅎㅎㅎㅎ
이게 40살 넘어서도 해야하는 고민일 줄이야!
사실 선택의 문제인데... 인생은 순간의 판단으로 많은게 달라지기도 하니까.
진지한 고민이니까 맛있는것부터 보고 적어야겠다!
1년전쯤 하나뿐인 모임에 있는 언니가 소개해준 곳.
정말 나 어릴때 갔던 치킨집의 모습같다.
저녁에 갔을땐 웨이팅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맛집이었나보다.
https://place.map.kakao.com/8928426
고3때 일주일에 두번씩 치킨을 먹어서 7키로를 찌운 내가 대구남자를 만나 연애하면서 처음 먹어본게 똥집튀김이다.
사실..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납작만두의 밀가루맛처럼 이건 튀김옷의 맛인가.....
몇년에 한번쯤 이 식감이 생각날때가 있다.
바삭하고 오독오독한 ㅎㅎ (그렇지만 느끼한.......ㅎ)
여자 셋이서 똥집하나, 반반치킨하나.
생맥주 두잔씩!
낮술은 언제나 즐겁지요!!! ㅎㅎㅎ 벌컥벌컥 들어간다.
이 날도 몇시간을 수다를 떨었는지 모른다.
내 요즘은 사업자를 폐업하고 일을 쉰지 벌써 5개월째인데.. 다시 취업을 하기엔 뭔가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두살 어린 동생은 MD로 근무중인데 스트레스가 심하고....
8살 많은 언니는 아들이 둘인데 벌써 둘다 군대를 다녀왔다. 아마 아들들의 진로가 더 이슈인듯 하다.
나는 성격이 좀 겁이 많아서인가.. 공부는 정말 하기 싫어했는데 왜 굳이 4년제 대학교를 갔을까.
대학교를 친한 친구따라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학부는 나뉘었지만.
취업이 그나마 잘된다던 식품과학을 전공했는데.. 공부를 잘하지도 내 선택에 확신을 하지도 않았던 나는 전공이니 대학교니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14년을 넘게 일한 웹쪽은 졸업 후 6개월간 다닌 직업학교에서 배운게 다니까.
그리고 지금 고민하고 있는건....
대한민국에서 게다가 보수적으로 아마도 굳건히 1위일 대구에서 ㅎㅎ
기혼, 아이없는, 경력10년 넘는 웹관련 종사자가 앞으로 꾸준히 몇년이나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다.
취업을 고민하는 제일 큰 이유는.. 경력대비 연봉이 맞는 곳이 없다는것과 수요와 공급의 차이랄까.
10년 넘는 경력직의 스킬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적고, 일반적인 작은 규모의 쇼핑몰이 대다수니 신입 또는 경력 1,2년차가 대부분이다.
그정도의 경력직을 원하는 곳은 기획, 리더, 업체미팅등 실무자가 아닌 관리자를 원하고.
처음 웹디자이너로 취업을 했을땐 스스로 웹디자이너라는게 부끄러웠다.
얼른 경력을 쌓고싶고, 오늘 작업했던 홈페이지를 내일은 어떻게 만들지 잠들기 전까지 고민하던게 행복했었는데 ㅎㅎㅎ
이만큼 시간이 지나니 세상이 달라졌고 나도 그 사이 수많은 선택을 하고 지나왔다.
웹디자이너의 의미도 많이 달라졌다.
나는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진걸까 넓어진걸까?
조급하지 않게 아마도 여름 전까지는 계속 고민을 할거 같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20년은 더 일하지 않을까? 하루 3시간이든 주 3일이든 더 나이를 먹어도 내가 만족할만한 일.
이젠 일이라거나 돈이라거나 한가지로 되는 시기는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큰 파이프 작은 파이프는 있을테니까.
내 브랜드도 만들고 싶고, 웹을 놓기 싫으면서 또 사이트를 구축하고 싶지는 않고, 이젠 오프라인에서 내껄 가지고 싶기도 하고,
막상 한두달도 안되어서 그만둘까 겁나기도 하고.
에이 뭐든지 시작이 반이라니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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