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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차 팔기. 헤이딜러

by 헤헤헤hehehe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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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차라는 건 한번 사면 낡아 없어질 때까지 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은 워낙 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생각하는 관점이 나와 다르더라.

결혼생활 10년차인데 차가 네 번째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에 중고로 판매한 차는 신차를 현금으로 주고 대전까지 가서 가져온 거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우리 생활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산을 불리는건 부동산, 주식, 근로소득 등등이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새는 곳이 없어야 한다.

유료구독료만 5만원 이상이고.. 공제받을 때도 잘 모르거나 귀찮아서 대충 하고, 손해를 봐도 감수하고

이런 태도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러저러한 상황이 겹쳐져서 가지고 있던 차를 팔기로 했다!! 

다시 구매한다고 해도 이렇게 고가의 차는 사지 않기로! ㅎㅎㅎ

3년 전쯤, 친정 아빠의 차를 너무 바꿔드리고 싶었는데 내 통장 잔고가 여유가 없어서 중고차로 사드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대구 외곽 어딘가에 중고차 매매 건물로 가서 쭉 훑어보다가 1500만원 안쪽의 산타페 차량을 사서 드렸었다.

이번에도 거기를 가서 팔아야 하나, 요즘엔 당근에도 부동산/중고차가 있던데.. 직거래를 해야 하나..

그런데 팔자는 주체인 나는 차를 모르고.. 차를 잘 아는 남편은 직거래를 할 여유가 없었다.

 

검색해 보니 헤이딜러라는 어플이 있어서 어영부영 가입을 해봤는데

역시.. 세상은 이렇게 편하게 사는 거구나! ㅎㅎㅎㅎㅎ

내가 차 소유주가 아닌데도 번호만 넣어도 견적이 나오고, 딜러들이 경매형식으로 판매가를 올려주니까

가서 파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판매가도 더 높다고 느꼈다.

 

헤이딜러에 관한 후기는 나중에 정리되면 다시 적어보는 걸로 하고...

이번에 차를 팔면서 집에 짐이 더 늘어났다.

차에 항상 두고 다니던 캠핑의자 같은 용품들과 소소한 물건들이 이렇게 많았나... 살면서 짐은 항상 늘어나고 줄지 않는다더니!! 

우리 부부가 과연 차 없이 몇 달을 지낼 수 있을까? ㅎㅎㅎㅎ

다시 차를 구매하게 된다고 해도 지금 파는 건 이득이 되는 걸까? 음. 아직 생각이 좀 복잡하다.

물건에도 이렇게 정이 들 때가 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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